오키나와 아케보노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자면
공항에서 아메리칸 빌리지나 나하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몇 번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곳이나 관광지나 맛집으로서는
이용 가치가 굉장히 떨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도 굉장히 적고 다른 곳에 비해서는 관광객도 적은 곳이라고 생각 드네요
나하의 가장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 연령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호텔도 거의 없다시피합니다만 종종 아케보노에 묵으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되도록이면 식사는 아케보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기노완이나 우라소에 나하 중심지에서
식사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아케보노에서 식사를 하시게 된다면 추천드릴만한
오키나와 아케보노 맛집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케보노에 위치한 아케보노 라멘이라는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라면부터 시작해서 팔보채 칠리새우 일본 본토 음식들까지 메뉴의 폭이
상당히 넓은 곳입니다. (아쉽게도 자장면 탕수육은 없습니다)
저 많은 메뉴들을 실제로 만드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한국 중화요리랑 비교해보면 상당히 다르고요.
보시다시피 메뉴는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어 외의 한국어나
영어 메뉴는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본어로 소통이 안되시는 분들은
가게 앞에 마련되어 있는 음식모형을 가지고 메뉴 설명을 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실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들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메뉴 선택에는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무난한 메뉴는 챠왕 교자 세트 메뉴입니다.
챠왕은 중국식 볶음밥을 말하고 교자는 군만두입니다.
같이 나오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더군요,
인테리어로는 그렇게 특별할 것은 없으나 일본 여행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이미지가 다르다 보니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가게는 흔치 않은 것 같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키나와 아케보노는 맛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케보노 라멘에는 이 곳 주위에서 사는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은 잘 안 보여서 오키나와 현지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네요. 전화로 주문하시는 분들도 있고 테이크 아웃해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 밤에는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요리는 1000엔 이하입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곳이 아니라
주위에 살고 있는 분들 대상으로 하다 보니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중화식 가츠동이라는 요리입니다.
이 메뉴 또한 가게 앞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모형은 상당히 귀여웠으나 실제로 받고는 그 양에 압도당했습니다.
맛은 처음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만 먹다 보니 조금 느끼해져서
일본판 고추장이라고 불리는 시치미를 뿌려 먹었습니다.
대부분 요리는 한국인 입맛으로 느끼한 편입니다.
솔직히 이건 중화요리에만 한정되지 않고 많은 일본 음식들이 조금 느끼한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식 중화요리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네요.
일본에서 많은 중화요리를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오키나와 아케보노 라멘뿐 아니라
대체적으로 한국 중화요리보다는 느끼한 편인 것 같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매워 보이는 요리는 한국인 입맛에 맞을 정도로 칼칼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일본 식당답지 않게 정말 양이 어마어마한데요.
가격에 비해 배부르게 드실 수 있고 혹시나 남더라도 포장 용기를 받아 가져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곳이긴 합니다만 오키나와 관광하시는 분들이 시간 내서
일부러 찾아올만한 곳 까진 아니고요.
혹시나 아케보노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싶으신데 적당한 아케보노 맛집을 못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이 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또 바로 옆에 카네 히데라는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닙니다만
로컬마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고요 아케보노에 묵으시는 분들은
겸사겸사 쇼핑하시면서 식사하시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이 영어는 좀 서툰 것 같습니다만 굉장히 친절하시고요
종종 한국분들 중국권 분들이 식사하는 장면도 보이곤 합니다.
이상 아케보노 맛집 아케보노 라멘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드렸습니다.
눈에 띄는 매력은 없는 곳일지 몰라도 정감 가는 곳이라
혹시나 근처 들리시는 분들은 식사 한번 해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참고로 매주 수요일은 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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