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일본이나 택시는 참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일본 택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법인 택시도 있고 개인택시도 있으며
어느나라도 유럽같이 우버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정착해지 못했기 때문인지
택시가 큰인기입니다.
하지만 일본 택시는 한국과 다른 몇몇 점들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러한 재밌는 특징들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1. 자동문이다
일본 택시는 말 그대로 자동문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자동문이 아닙니다만
승차할 때 손님 앞에 택시가 멈춰 서면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조작하여 자동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하차할 때도 열어주고 닫을 때도 손님이 닫을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손님이 직접 문을 열거나 닫으면 택시 드라이버 아저씨들 상당히
불쾌해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자동차의 고장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 택시를 타면 중국어나 한국어로 문은 기사님에게 맡겨주세요
문은 자동문입니다 등 문구가 적혀 있는 경우도 자주 보았네요
처음 일본 왔을 적 내릴 때 습관적으로 몇 번 닫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2. 가격이 비쌉니다 아~주
일본 택시 가격은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비싼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해보면 기본요금에서부터도 아주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지역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가장 저렴한 지역도 560엔부터 시작
한국이면 5600원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기본요금만 비싼 게 아니라
요금 오르는 속도도 굉장히 무섭습니다 대중교통 요금 비싼 일본에서
택시는 가장 사치스러운 교통수단인데요 한번 타면 정말 각오하고 타야 하는
일본 택시입니다.
또 지역에서 따라서는 콜택시인 경우 콜비를 따로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옛날에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없어졌죠?
야간 할증은 또 제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술 먹고 택시 귀가를 한다는 건
정말 많은 지출을 하게 됩니다 과거 밤늦게 택시 타고 30분가량에
4만 원 정도 택시비를 냈었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해본 가격이었습니다.
3. 디자인이 옛날 각 그랜저 모양?
일본 택시는 주로 도요타 크라운 모델이 이용되고 있습니다만
옛날 버전이라 그런지 과거 한국의 각 그랜저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뭔가 90년대의 감성이 남아있는 듯한 택시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실제로 손님이 타는 좌석은 아주 안락하게 디자인되어 있지만
운전석을 보면 정말 아날로그 하게 낡은 느낌이 그대로 보인답니다.
디자인은 일반 한국 택시가 더욱 세련되어 보이네요
최근에는 작은 밴 모양이나 프리우스 같은 차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각 그랜저 모양의 택시를 처음 타시는 분은 가격은 이렇게 비싼데
차는 이렇게 낡았어?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몇 가지 일본 택시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일본 택시는 친절하다 말이 많은데 가격이 가격인 만큼
친절함을 겸하지 않으면 택시 이용자가 더욱 감소하겠죠?
운전도 상당히 점잖게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게
한국 택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문도 자동으로 열고 닫아주는 게
꽤 새로운 경험이고요 특히 운전석을 살짝 볼 수 있으면 한 번 봐보세요
옛날 차량의 모양의 계기판이 그대로 남아있는 택시들이 많습니다
장거리 일본 택시 이용의 경우 비용적인 면을 생각하여
절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만 짧은 거리는 한번쯤 이용해보셔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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